시장·판매 · 영국 판매

현대차, 10월 영국 판매 20% 감소…BYD·재쿠는 급증

기아는 7,819대로 5위를 지켰지만 현대차는 4,833대로 15위까지 밀렸다. 중국 재쿠와 BYD는 각각 6천 대를 넘기며 급증했다.

영국 번호판을 단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N 라인 전측면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N 라인(영국 사양) — 사진: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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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10월 영국 신차 등록 대수가 1년 전보다 20.2% 줄었다. 영국자동차제조판매자협회(SMMT)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잠정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영국에서 4,833대를 등록해 지난해 같은 달(6,056대)보다 1,223대 적었다.

같은 기간 기아는 지난해 수준을 지켰고, BYD와 재쿠(Jaecoo), 체리(Chery) 등 중국 브랜드는 등록 대수를 크게 늘렸다.

시장은 5.4% 커졌는데 현대차 순위는 8위에서 15위로

10월 영국 신차 등록은 15만 2,730대로 지난해보다 5.4% 늘었다. 순수 전기차(BEV) 비중은 32.0%로 1년 전 25.4%에서 높아졌다. 커진 시장에서 현대차 점유율은 4.2%에서 3.2%로 1%포인트 내려갔다.

SMMT 브랜드별 표를 기준으로 시동뉴스가 순위를 계산한 결과, 현대차는 10월 단월 15위로 지난해 10월 8위에서 일곱 계단 내려갔다. 1~10월 누적은 6만 8,645대로 15.3% 줄었고, 누적 순위는 지난해 같은 기간 6위에서 12위가 됐다.

기아는 7,819대로 5위 유지…제네시스·KGM은 100대 미만

기아는 10월 7,819대를 등록해 지난해(7,801대)와 비슷한 물량을 유지했다. 순위도 지난해와 같은 5위다. 시장이 커진 탓에 점유율은 5.4%에서 5.1%로 낮아졌다. 스포티지는 2,438대로 10월 모델 순위 5위, EV3는 1,036대로 전기차 모델 순위 9위에 올랐다. 1~10월 누적으로 기아는 10만 3,068대(1.9% 증가)로 2위다.

제네시스는 62대(14.8% 증가), KGM은 79대(44.4% 감소)에 그쳐 영국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하다.

 10월 등록점유율전년 동월 대비순위
기아7,819대5.1%+0.2%5위
재쿠6,089대4.0%+113.6%9위
BYD6,065대4.0%+73.3%10위
현대차4,833대3.2%-20.2%15위
체리3,707대2.4%+193.5%21위
KGM79대0.1%-44.4%46위
제네시스62대0.0%+14.8%48위

재쿠는 두 배, 체리는 세 배 가까이로

중국 체리그룹 계열 재쿠는 10월 6,089대로 113.6% 늘었다. 재쿠 7은 3,412대로 10월 영국에서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이 됐고, 재쿠 5도 2,171대로 10위에 올랐다. BYD는 6,065대로 73.3% 증가했고, 체리 브랜드는 3,707대로 193.5% 늘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소유의 MG도 7,837대(85.1% 증가)로 기아를 18대 차이로 앞서 4위에 올랐다.

BYD는 국내에서도 판매 중이지만 재쿠와 체리는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으며, 국내 출시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잠정치이고, 감소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수치는 SMMT 잠정 집계로, 확정치는 추후 바뀔 수 있다. SMMT는 브랜드별 증감 원인을 밝히지 않았고, 현대차 영국법인의 10월 실적 관련 설명도 확인되지 않았다. 10월 모델 순위 10위 안에는 현대차 모델이 없다. 9월 유럽 시장의 현대차·BYD 판매 흐름은 앞서 전한 9월 유럽 판매 기사에서 볼 수 있다. 원자료는 SMMT 신차 등록 통계에서 볼 수 있다.

관전 포인트

같은 영국 시장에서 기아는 물량을 지켰고 현대차는 잃었다. 한국 브랜드 전체의 부진이라기보다 브랜드별로 흐름이 갈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커지는 시장의 늘어난 몫은 재쿠·BYD·체리 등 중국 브랜드가 가져갔다. 관건은 SMMT 확정치와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10월 유럽 전체 집계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되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