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판매 · 미국 판매

기아, 미국서 6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하이브리드 114% 늘었다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판매 1위 스포티지는 같은 달 미국에서 17,977대가 팔려 국내의 2배를 넘었다.

기아 2027년형 텔루라이드 X-Pro 주행 전측면
기아 2027년형 텔루라이드 X-Pro(미국 사양) — 사진: 기아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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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미국법인(Kia America)이 3일 10월 미국 판매량이 80,008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월 기준 역대 최대이자 6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이다.

이 가운데 소매 판매는 68,926대로 20% 늘었다. 전체 판매는 직전 10월 최고 기록인 지난해(69,002대)보다 16% 많다. 1~10월 누적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705,150대에서 747,394대로 늘었다.

하이브리드 114%·전동화 112% 늘어 부문 신기록

성장을 이끈 것은 하이브리드다. 기아 미국법인 보도자료에 따르면 10월 하이브리드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4%,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친 전동화 차량 판매는 112% 늘어 모두 부문 최고치를 경신했다.

차종별로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122%,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88%,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57% 늘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다만 기아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대수를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스포티지 17,977대로 1위, 텔루라이드는 63% 증가

모델별로는 스포티지가 17,97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텔루라이드(14,009대), K4(11,391대)가 뒤를 이었다. 신형으로 바뀐 텔루라이드는 63% 늘어 월간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텔루라이드·셀토스·카니발·K4·스포티지 5종은 10월 기준 최고 판매를 세웠다.

 2026년 10월2025년 10월증감률
스포티지17,977대16,057대12%
텔루라이드14,009대8,571대63%
K4(포르테 포함)11,391대9,955대14%
쏘렌토8,782대6,698대31%
셀토스8,052대5,622대43%
카니발7,751대6,605대17%
EV91,406대666대111%
EV3976대0대신규
전체80,008대69,002대16%

소형 전기 SUV EV3는 이달 미국 전역 판매점에 입고됐다. 미국 시작 가격은 3만 달러를 조금 밑돈다(권장소비자가격, 배송비 제외).

국내 1위 스포티지, 미국에선 2배 넘게 팔렸다

미국 판매를 이끈 모델은 국내에서도 상위권이다. 스포티지는 10월 국내에서 7,708대가 팔려 국내 모델별 판매 1위에 올랐는데, 같은 달 미국 판매는 그 2.3배다. 쏘렌토(국내 6,784대), 카니발(5,570대), 셀토스(4,816대)도 미국 판매가 더 많았다. 국내 수치는 출고(도매) 기준이어서 미국과 집계 방식이 다르다.

텔루라이드와 K4는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으며,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EV9은 국내에서도 팔리지만 미국 판매분은 현지에서 생산된다. 보도자료의 미국 생산 차종 목록에는 EV6, EV9, 스포티지(PHEV 제외), 쏘렌토(하이브리드·PHEV 제외), 텔루라이드가 올라 있다.

관전 포인트

기아의 미국 신기록은 국내에서 잘 팔리는 하이브리드 SUV와 미니밴이 미국에서도 수요를 넓히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다만 증가 폭이 가장 큰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카니발은 미국 생산 목록에 없는 차종이어서 관세와 공급 여건이 변수다. 기아는 4년 연속 연간 판매 신기록을 자신하고 있으며, 관건은 연말까지 하이브리드 증가세가 이어지느냐다. 아직 10월 실적을 내지 않은 현대차·제네시스 미국법인의 하이브리드 성적이 나오면 그룹 전체 흐름이 더 분명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