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10월 미국 17,959대…국내 판매의 7배 넘었다
하이브리드가 20% 늘어 미국 판매의 29%를 차지했다. 같은 달 국내 판매는 8.9% 줄어, 싼타페는 미국에서 국내의 7배 넘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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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국법인(Hyundai Motor America)이 3일(현지시간) 10월 미국 판매량이 73,452대로 지난해 같은 달(70,118대)보다 5% 늘었다고 밝혔다. 10월 기준 역대 최대다.
소매 판매도 62,646대로 9% 늘어 10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 1~10월 누적 판매는 770,91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많다.
하이브리드 20% 늘어 전체 판매의 29%
성장을 이끈 것은 하이브리드다. 현대차 미국법인 보도자료에 따르면 10월 하이브리드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늘어 10월 기준 최대를 기록했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였다. 1~10월 누적 하이브리드 판매는 50% 늘었다.
싼타페와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10월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들어가는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출력 329hp로,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WardsAuto)의 ‘10대 엔진·추진 시스템’에 선정됐다. 다만 현대차는 모델별 하이브리드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싼타페 17,959대로 투싼 앞질렀다
모델별로는 싼타페가 52% 늘어난 17,95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올해 누적 판매 1위(199,495대)인 투싼은 10월 17,808대로 23% 줄며 2위로 내려왔다.
코나와 아이오닉 5(IONIQ 5)가 각각 21%,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17%, 팰리세이드가 14% 늘었다. 반면 쏘나타는 29%,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는 16% 줄었다. 아이오닉 6는 10월 판매가 없었고, 아이오닉 9는 169대로 47% 감소했다.
| 2026년 10월 | 2025년 10월 | 증감률 | |
|---|---|---|---|
| 싼타페 | 17,959대 | 11,800대 | +52% |
| 투싼 | 17,808대 | 23,036대 | -23% |
| 엘란트라(아반떼) | 12,011대 | 10,224대 | +17% |
| 팰리세이드 | 10,840대 | 9,549대 | +14% |
| 코나 | 6,029대 | 4,969대 | +21% |
| 쏘나타 | 3,054대 | 4,306대 | -29% |
| 아이오닉 5 | 1,981대 | 1,642대 | +21% |
| 전체 | 73,452대 | 70,118대 | +5% |
표에는 판매가 많은 6개 모델과 아이오닉 5를 실었다. 베뉴는 2,162대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국 10월 실적은 이번 보도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
같은 달 국내 판매는 8.9% 감소…싼타페는 2,469대
미국과 국내의 흐름은 엇갈렸다. 2일 발표된 현대차 10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의 10월 국내 판매는 49,042대로 8.9% 줄었다. 미국을 포함한 해외 판매 전체도 280,731대로 5.9% 감소했다.
미국 실적을 이끈 SUV는 국내에서 판매가 훨씬 적었다. 싼타페는 10월 국내에서 2,469대가 팔려 미국 판매가 국내의 7.3배였다. 팰리세이드(국내 3,322대)는 3.3배, 코나(2,605대)는 2.3배, 아반떼(5,730대)는 2.1배다. 국내 수치는 출고(도매) 기준이어서 미국과 집계 방식이 다르다.
현대차의 국내 부진은 10월만의 일이 아니다. 3분기 국내 판매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27.2% 줄었고(3분기 실적 분석), 10월에는 기아가 국내 판매에서 현대차를 앞섰다(10월 국산차 판매 순위). 같은 날 실적을 낸 기아 미국법인은 6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을 이어 갔다.
관전 포인트
현대차의 미국 신기록은 국내에서도 팔리는 하이브리드 SUV가 미국 수요를 넓히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같은 모델이 미국에서는 기록을 쓰고 국내에서는 판매가 줄면서, 두 시장의 온도 차가 올해 현대차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됐다. 현대차는 투싼·GV80 하이브리드 등 신차 판매를 늘리겠다고 밝힌 만큼, 관건은 신차가 반영되는 11월 국내 실적에서 감소세가 멈추느냐다. 미국 11월 실적은 12월 초 발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