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판매 · 판매 순위

테슬라 모델Y, 9월 국내 판매 1위…그랜저·아반떼 제쳤다

9월 내수는 14.3% 줄어 13만 5,396대에 그쳤다. 국산차가 19.4% 감소하는 사이 수입차는 3.9% 늘어 4대 중 1대꼴이 됐다.

한강을 배경으로 선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측면
9월 국내 판매 2위에 오른 현대차 더 뉴 그랜저 — 사진: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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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가 9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에 올랐다. 산업통상부가 19일 발표한 '2026년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모델Y는 지난달 1만 1,421대가 팔려 현대차 그랜저(8,898대)와 아반떼(7,305대)를 앞섰다.

같은 달 국내 자동차 판매는 13만 5,396대로 전년 동월보다 14.3% 줄었다. 국산차 판매가 19.4% 감소하는 사이 수입차 판매는 3.9% 늘었다.

모델Y, 그랜저보다 2,523대 더 팔려

산업부가 공개한 승용차 모델별 판매 순위 상위 10개 차종 가운데 수입차는 모델Y 하나뿐이다. 나머지 9개는 모두 현대차와 기아 모델이다.

 모델9월 판매(대)
1위테슬라 모델Y1만 1,421
2위현대차 그랜저8,898
3위현대차 아반떼7,305
4위기아 쏘렌토6,957
5위기아 스포티지5,497
6위기아 셀토스5,422
7위기아 카니발5,286
8위기아 레이4,230
9위현대차 쏘나타4,153
10위현대차 싼타페3,217

테슬라 브랜드 전체 판매는 1만 2,372대로 1년 전보다 36.4% 늘었고, 국내 점유율은 9.1%를 기록했다. 시동뉴스가 산업부 수치로 계산하면 테슬라 판매의 92%를 모델Y 한 차종이 채웠다.

현대차 내수 25.7% 감소…수입차는 4대 중 1대꼴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4만 9,022대로 25.7% 줄었고, 기아는 4만 5,963대로 6.6% 감소했다. 르노코리아(2,289대)는 45.3%, KGM(2,100대)은 48.8%, 한국GM(727대)은 40.9%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수입차 판매는 3만 6,239대로 전체 내수의 약 26.8%를 차지했다(시동뉴스 계산). 국내에서 팔린 새 차 4대 중 1대 이상이 수입차였던 셈이다. 테슬라에 이어 BMW(6,066대), 메르세데스-벤츠(5,477대) 순이었고, BYD는 2,614대로 156.3% 늘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정면
현대차 더 뉴 그랜저 — 사진: 현대자동차

산업부, 추석 연휴·대기수요·보조금 소진을 원인으로 꼽아

산업부는 내수 감소 원인으로 추석 연휴가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9월로 옮겨오며 평균 영업일수가 3일 줄어든 점, 신차 대기수요, 보조금 소진에 따른 전기차 판매 둔화를 들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반기 보조금이 일찍 바닥났고, 부산은 추가 보조금 접수가 10분 만에 마감됐다.

그럼에도 9월 전기차 내수 판매는 3만 1,768대로 전년 동월보다 10.4% 늘었다.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는 7만 9,665대로 내수의 약 59%를 차지했다.

수출은 금액 기준 60.5억 달러로 5.5% 줄었다. 대수는 23만 7,443대로 4.1% 늘었지만, 아시아 수출액이 60.0% 감소했다. 산업부는 중동 전쟁과 주요국 규제 강화에 따른 중고차 수출 감소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관전 포인트

1~9월 누적 순위에서는 기아 쏘렌토(7만 4,933대)가 1위, 모델Y(7만 3,123대)가 2위로 격차는 1,810대에 불과하다. 9월 흐름이 남은 석 달 동안 이어지면 올해 국내 최다 판매 승용차가 수입차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현대차·기아 신차 대기수요가 언제 실제 판매로 돌아오느냐와 연말까지 남은 전기차 보조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