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 보조금

부산 전기차 보조금 추가분 10분 만에 마감…내년 1만 2,000대

1,300대분 추가 보조금에 약 2,000대가 몰렸다. 부산시는 내년 지원을 1만 2,000대로 늘릴 계획이지만 올해 추가 접수 계획은 아직 없다.

현대차 2027 아이오닉 5 주행 모습
현대차 2027 아이오닉 5 — 사진: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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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추가로 받은 전기 승용차 구매 보조금 신청이 접수 시작 10분 만에 마감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시가 14일 약 1,300대분의 신청을 받자 10분 만에 약 2,000대가 몰렸다.

앞서 7일 진행한 전기 화물차 약 220대분 접수에도 600대가 넘는 신청이 들어와 조기 마감됐다. 시는 내년 지원 규모를 약 1만 2,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두 차례 추경에도 하반기 예산 조기 소진

부산시는 지난 6일 하반기 보급 예산이 조기 소진됨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시비 32억 원과 국비 103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추가 물량은 전기 승용차 1,300대와 전기 화물차 220대 등 총 1,520대였다. 시는 올해 전기차 신청 건수가 지난해의 2배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지난해까지 상·하반기에 한 번씩 보조금 신청을 받았지만 올해는 수요가 늘면서 추경을 두 차례 편성했다. 올해 보조금을 받는 전기차는 약 1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시가 3월 제시한 올해 보급 목표는 7,174대였다.

 대수비고
2026년 연초 목표7,174대3월 부산시 발표
10월 추가 보급분1,520대승용 1,300대·화물 220대
2026년 전체(추산)약 1만 대추경 두 차례 반영
2027년 계획약 1만 2,000대부산시 계획

고유가에 1~9월 전국 전기차 등록 74.8% 늘어

수요 급증의 배경으로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가 꼽힌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집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은 29만 6,801대로 전년 동기보다 74.8% 늘었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은 42만 1,199대로 3.9% 줄었다. 연료별 등록 통계가 집계된 2013년 이후 1~9월 기준으로 하이브리드차가 감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내년 1만 2,000대로 확대…시비 분담률 인하 건의

부산시는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국비 대비 30%인 시비 분담 비율을 20%로 낮추도록 지침 개정을 건의했다. 분담률이 낮아지면 같은 시 예산으로 더 많은 차량을 지원할 수 있다.

차량 1대당 국비·시비 보조금 액수와 올해 안에 추가 접수가 더 있을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내년 보조금 기준은 통상 연초 정부 지침으로 확정된다.

관전 포인트

부산에서 전기차 보조금은 신청하면 받는 할인이 아니라 접수 몇 분 만에 갈리는 선착순 경쟁이 됐다. 올해 안에 전기차를 계약하려는 부산 소비자라면 보조금 없이도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인지부터 따져보는 편이 안전해 보인다. 내년 물량이 1만 2,000대로 늘어도 수요가 올해처럼 목표를 크게 웃돌면 조기 마감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연초 확정될 정부 지침과 시비 분담률 조정 여부다.

이서연 기자 · 전기차·보조금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을 취재한다. 신차가 나오면 가격과 인증 주행거리부터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