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 메르세데스-벤츠

벤츠 전기 CLA 5,290만 원…보조금은 '시간 싸움'

CLA는 보조금 가격 구간에 들지만 인도는 11월 중순부터다. 연말 지자체 예산 소진이 실제 구매 가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전측면
디 올-뉴 일렉트릭 CLA(유럽 사양) —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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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9일 서울 성수동에서 '디 올-뉴 일렉트릭 CLA'와 '디 올-뉴 일렉트릭 GLC'를 공개하고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CLA 가격은 5,290만~6,770만 원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대상 가격 구간에 들어간다.

다만 고객 인도는 11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지자체 보조금 예산이 연말로 갈수록 바닥나는 만큼, CLA 구매자가 실제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거주 지역에 남은 예산에 달렸다.

CLA 5,290만~6,770만 원, 1회 충전 최대 474km

연합뉴스에 따르면 CLA는 85kWh 배터리를 단 CLA 250+와 58kWh 배터리를 단 CLA 200으로 나온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국내 인증 기준 각각 474km와 342km다. 녹색경제신문은 CLA가 순수 전기 5개 트림으로 구성되고 48V 하이브리드 모델 2종도 함께 운영된다고 전했다.

GLC 300 4MATIC 일렉트릭은 85kWh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448km(국내 인증)를 달린다. 가격은 9,000만~9,480만 원이다. 두 모델 가격 모두 회사가 밝힌 판매 가격으로, 구매 보조금은 반영되지 않았다.

 디 올-뉴 일렉트릭 CLA디 올-뉴 일렉트릭 GLC
가격(보조금 적용 전)5,290만~6,770만 원9,000만~9,480만 원
배터리58kWh·85kWh85kWh
1회 충전 주행거리(국내 인증)342km·474km448km
사전계약약 1,000건약 2,500건
구매 보조금대상 가격 구간대상 아님(8,500만 원 이상)

사전계약 약 3,500건…MMA·MB.EA 첫 적용 모델

CLA는 차세대 모듈형 아키텍처 MMA를, GLC는 중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를 처음 적용한 모델이다. 휠베이스는 기존 모델보다 CLA가 61mm, GLC가 84mm 길어졌다.

두 모델에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MB.OS와 인공지능(AI) 기반 인포테인먼트, 레벨2 수준의 주행보조 시스템 'MB.드라이브 어시스트'가 들어갔다. 벤츠 코리아는 레벨2++ 'MB.DRIVE 어시스트 프로'를 규제 환경이 마련되면 내년 안에 국내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실내 대시보드와 디스플레이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실내(유럽 사양) —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순수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는 통합 충전 서비스 'MB.CHARGE Public'의 PLUS 요금제를 1년간 제공한다. 충전 케이블을 꽂으면 결제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플러그앤차지 서비스는 내년 1분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GLC는 보조금 대상 밖, CLA는 연말 예산이 변수

현행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차량 가격이 8,500만 원 이상이면 지급되지 않는다. 9,000만 원부터 시작하는 GLC는 처음부터 대상이 아니다. CLA는 가격 구간에 들어가지만, 차종별 국고 보조금 액수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녹색경제신문에 따르면 김은중 벤츠 코리아 제품·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기본가 인하나 마이너스 옵션은 현재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출시 시점상 고객이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인정했다. 자체 할인 프로모션은 검토할 수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설명이다.

지자체 예산은 이미 빠르게 줄고 있다. 부산시가 추가로 받은 전기 승용차 보조금 신청은 접수 10분 만에 마감됐다. 회사 발표 내용은 연합뉴스 보도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전 포인트

CLA는 가격으로는 보조금 구간에 들어왔지만 인도 시점으로는 올해 예산의 막바지에 걸렸다. 11월 중순 이후 실제 구매 가격을 가르는 것은 거주 지역에 남은 보조금과 벤츠의 자체 프로모션 여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연내 출고와 내년 초 새 보조금 지침을 기다리는 선택 사이에서 사전계약자의 고민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