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판매 · 계약 실적

디 올 뉴 투싼 첫날 1만5,045대…최상위 트림 44%

4세대 첫날 기록 1만842대를 넘었다. 가장 비싼 인스퍼레이션 트림이 44%, 하이브리드가 55%로 수요가 상위 사양에 몰렸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전측면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 사진: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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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이 계약 첫날인 21일 1만5,045대의 계약을 기록했다고 현대차가 22일 밝혔다. 2020년 9월 출시된 4세대 투싼의 첫날 실적 1만842대를 넘어선 역대 투싼 최다 기록이다.

현대차는 21일 가격과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했다. 판매 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3,140만 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3,615만 원부터다. 숫자보다 눈에 띄는 것은 계약의 구성이다. 고객은 가장 비싼 트림과 하이브리드를 더 많이 골랐다.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44%, 기본 H-Pick 33%

현대차에 따르면 트림별 선택 비중은 최상위 인스퍼레이션이 44%로 가장 높았다. 기본 트림 H-Pick은 33%, 중간 트림 익스클루시브는 22%, 익스클루시브 기반 전용 디자인 트림 XRT는 1%였다.

인스퍼레이션 비중은 기존 투싼의 29%에서 15%포인트 올랐다. 이 트림에는 17인치 디스플레이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기본 적용된다. 현대차는 기본 트림 선택 비중도 함께 늘었다고 밝혔지만, 기존 모델의 기본 트림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선택 비중1.6 터보 가솔린1.6 터보 하이브리드
H-Pick33%3,140만 원3,615만 원
익스클루시브22%3,530만 원3,990만 원
인스퍼레이션44%3,790만 원4,270만 원
XRT1%3,680만 원4,165만 원

표의 하이브리드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기준이며, 선택 비중은 두 파워트레인을 합친 수치다. 자료는 현대차 보도자료와 계약 실적 발표를 따랐다.

하이브리드 비중 48%에서 55%로, 가솔린 넘어

파워트레인별로는 하이브리드 비중이 기존 투싼의 48%에서 55%로 올라 가솔린 모델을 앞섰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시스템 최고 출력이 245마력으로 10마력 높아졌고, 복합연비는 17.4km/ℓ로 1.2km/ℓ 개선됐다(17인치 휠, 2WD 기준).

가솔린 모델도 대용량 터보차저로 최고 출력을 13마력 높인 193마력을 내고, 기존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 대신 8단 자동변속기를 쓴다.

관전 포인트

투싼은 산업부 자료 기준 올해 1~9월 국내 승용 판매 상위 10개 모델에 들지 못했고 기아 스포티지는 이름을 올렸던 만큼, 첫날 계약에는 세대교체를 기다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계약이 최상위와 기본 트림 양쪽으로 쏠린 것은 기본 사양을 늘린 H-Pick과 첨단 사양을 모은 인스퍼레이션 전략이 모두 통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계약이 곧 출고는 아니며, 현대차는 출고 시점과 29%·48% 비교 수치의 집계 기간을 밝히지 않았다. 관건은 11월 초 발표될 10월 판매 실적에서 계약이 실제 출고로 얼마나 이어지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