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 4억 5,000만 달러…신형 투싼 연내 미국 생산
신형 투싼을 연내 미국에서도 만들고 부분변경 싼타페와 하이브리드·EREV용 엔진 생산을 준비한다. 생산 목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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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미국 앨라배마 생산법인(HMMA)이 28일(현지시간) 몽고메리 공장에 약 4억 5,000만 달러(약 6,000억 원)를 투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투자금은 신형 투싼 생산 준비와 하이브리드·EREV용 엔진 생산 설비 확충에 쓰인다.
이번 발표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말 처음 밝힌 계획을 공식화한 것이다. 원화 금액은 10월 28일 유럽중앙은행 기준 환율로 단순 환산했다.
디 올 뉴 투싼 연내 미국 생산, 부분변경 싼타페도 준비
현대차 미국 보도자료에 따르면 HMMA는 디 올 뉴 투싼 생산을 올해 말 이전에 시작하고, 부분변경 싼타페 생산도 준비한다. 투자금에는 두 차종 생산에 필요한 새 설비와 금형, 제조 인프라가 포함됐다.
디 올 뉴 투싼은 국내에서 지난 21일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했다. 판매 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3,140만 원부터이며, 계약 첫날 1만 5,045대가 몰렸다. 이번 발표는 미국 현지 생산에 관한 것으로, 국내 판매 모델의 생산 계획 변화는 언급되지 않았다.
HMMA는 현재 싼타페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싼타크루즈를 생산한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의 연간 생산 목표와 부분변경 싼타페의 생산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부분변경 싼타페의 국내 출시 일정도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이브리드·EREV용 엔진 생산 설비 확충
엔진 공장에는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용 기술을 포함해 엔진 종류를 늘릴 수 있는 설비가 들어간다. EREV는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맡아 주행거리를 늘리는 전기차다. 현대차는 생산 유연성을 높여 수요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차종에 EREV가 적용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규 고용 규모와 생산 능력 증가분도 보도자료에 없다.
누적 투자 약 22억 달러, 그룹 260억 달러 계획의 일부
이번 투자로 2005년 생산을 시작한 HMMA에 대한 현대차의 누적 투자는 약 22억 달러가 됐다. 현대차그룹이 2025~2028년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260억 달러 계획의 일부다. 보도자료 제목에는 ‘약 5억 달러’로 적혔지만, 본문에 명시된 금액은 약 4억 5,000만 달러다.
| 내용 | |
|---|---|
| 이번 투자 | 약 4억 5,000만 달러 |
| 2005년 이후 누적 투자 | 약 22억 달러 |
| 현재 생산 차종 | 싼타페,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싼타크루즈 |
| 생산 준비 차종 | 디 올 뉴 투싼(연내), 부분변경 싼타페(시점 미공개) |
| 엔진 | 하이브리드·EREV용 엔진 추가 |
| 직원 수 | 4,200명 |
발표 행사에는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와 강경화 주미 대한민국 대사가 참석했다. 강 대사는 현대차의 미국 투자가 한미 동맹이 실제로 작동하는 사례이며, 양국 자동차 산업의 결합을 더 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에서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운영하며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을 생산하고 있다.
관전 포인트
보도자료는 관세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수입차 관세 부담이 이어지는 미국에서 주력 SUV의 현지 생산 비중을 키우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엔진 설비를 하이브리드와 EREV에 맞춘 것은 전기차를 만드는 조지아 공장과 달리 앨라배마를 하이브리드 생산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관건은 신형 투싼 양산이 연내 계획대로 시작되는지, 그리고 현대차가 EREV 적용 차종과 출시 시점을 언제 공개하느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