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상용 수소연료전지 첫 공개…무인 충전 로봇도 시연
내구성을 높인 상용차용 연료전지와 24시간 무인 수소 충전 로봇을 처음 선보인다. 2027년 의무화되는 저상 수소 광역버스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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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WHE 2026)’에서 내구성을 개선한 상용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처음 공개한다. 수소전기차 자동충전 로봇이 청소트럭에 수소를 충전하는 과정도 처음 시연한다.
현대차그룹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WHE 2026 참가 계획을 밝혔다. 올해 7회째인 WHE에는 11개국 190여 개 기업·기관이 참가할 예정이다.
장거리·고중량 운행 고려한 상용 연료전지 첫 공개
현대차그룹은 상용차가 승용차보다 오래, 멀리, 무겁게 달린다는 점을 고려해 연료전지시스템의 내구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구성이 얼마나 늘었는지와 출력 등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다. 관련 수치는 전시 개막 이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소전기차 자동충전 로봇(ACR-H)’은 사람 없이 24시간 수소를 충전하는 장비다. 회사는 운전자 편의성과 충전소 운영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전소 실제 도입 시점과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다.
수소 상용차의 운행 현황과 주요 부품 상태, 이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관제 솔루션 ‘블루링크 업타임 케어(Bluelink Uptime Care)’도 함께 전시한다.
2027년 의무 도입 앞둔 저상 광역버스 공개
현대차그룹은 현재 개발 중인 일렉시티 수소전기 저상 광역버스를 선보인다. 저상 광역버스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2027년 의무 도입을 앞두고 있다. 관람객은 차량에 직접 타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저상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고속버스 등으로 쓰이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상품성 개선 모델과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관람객 시승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운행·정비·충전 전 과정 지원이 목표
현대차그룹은 연료전지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차량 관리, 충전 자동화 기술로 운행·정비·충전 전 과정에서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고 현대차그룹 뉴스룸에서 밝혔다. 수소 상용차가 실제 운송 현장에서 신뢰받는 선택지가 되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일 레벨4 자율주행 대형트럭 실증에도 나섰다.
개막일인 4일에는 글로벌 컨퍼런스 ‘리더십 인사이트(Leadership Insight)’가 열린다.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가 글로벌 수소 프로젝트 현황과 투자 전망을 발표하고, 현대차그룹 등 국내 수소 기업이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관전 포인트
이번 전시의 중심은 차량 자체보다 운영이다. 연료전지 수명, 원격 관제, 무인 충전은 모두 버스·트럭 운송사의 운행 중단 시간과 관리 비용으로 이어진다. 시동뉴스는 현대차그룹이 수소 상용차를 차 한 대가 아닌 운영 패키지로 팔려는 것으로 본다. 관건은 개막일에 나올 연료전지 내구성 수치와 2027년 의무 도입을 앞둔 저상 광역버스의 양산 일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