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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GT SUV 공개…1,169마력, 10분 충전에 450km

AMG가 처음 독자 개발한 대형 전기 SUV다. 최대 710kW 충전으로 10분에 WLTP 기준 450km를 채운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메르세데스-AMG GT SUV 전측면 주행 모습
메르세데스-AMG GT SUV —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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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가 17일(현지시간) 독일 아팔터바흐에서 고성능 전기 SUV 'GT SUV'를 공개했다. AMG가 대형 SUV를 처음부터 독자 개발한 것은 59년 역사상 처음이다. 최상위 GT 63은 최고출력 860kW(1,169마력)를 낸다.

GT SUV는 앞서 공개된 AMG GT 4도어 쿠페에 이어 고성능 전기차 플랫폼 AMG.EA를 쓰는 두 번째 모델이다. 라인업은 GT 63, GT 55, GT 53 세 가지로 구성된다. 독일에서는 GT 53이 20일부터 주문을 받고, GT 63과 GT 55는 2027년 봄에 합류한다. 독일 판매 가격은 GT 53 기준 11만 3,050유로(부가가치세 19% 포함)부터다.

GT 63, 모터 3개로 시속 100km까지 2.7초

GT 63과 GT 55에는 축방향 자속(액시얼 플럭스) 모터 3개가 들어간다. GT 63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7초(1피트 롤아웃 기준 2.5초)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270km(드라이버스 패키지)다. 진입 모델 GT 53은 앞뒤 차축에 동기 모터를 하나씩 단 듀얼 모터 사륜구동이다.

 최고출력최대토크배터리주행거리(WLTP)
GT 63860kW(1,169마력)2,000Nm(약 204kg·m)106 / 128kWh620~700km(128kWh)
GT 55600kW(816마력)1,860Nm(약 190kg·m)106 / 128kWh620~700km(128kWh)
GT 53400kW(544마력)800Nm(약 82kg·m)106kWh597~668km
메르세데스-AMG GT SUV 측면
메르세데스-AMG GT SUV 측면 —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128kWh 배터리, 10분 충전에 WLTP 기준 450km

배터리는 800V 시스템에 직접 냉각 방식의 원통형 셀을 쓴다. 128kWh 배터리는 최대 710kW로 DC 충전해 10분 만에 WLTP 기준 최대 450km 주행분을 채운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는 최대 12분이 걸린다. 106kWh 배터리의 최대 충전 출력은 600kW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충전과 주행거리 수치가 공인 인증 전 잠정치라고 밝혔다. 국내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자세한 제원은 메르세데스-벤츠 보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AMG GT SUV 정면, 조명 그릴
메르세데스-AMG GT SUV 정면 —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국내 첫 400kW 공용 충전기는 올해 6월 설치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400kW 충전기에서는 10~80% 충전에 14분(106kWh)~16분(128kWh)이 걸린다. 국내에서는 BMW그룹코리아가 지난 6월 서울역 인근과 인천 영종도에 국내 첫 공용 400kW 초급속 충전기 4기를 설치했다고 한국경제가 보도했다. 같은 보도는 기존 급속 충전기 출력을 100~200kW 수준으로 소개했다.

GT SUV는 CCS2(유럽), GB/T(중국), CHAdeMO(일본), CCS1(한국), NACS(미국) 등 5개 급속 충전 규격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국내 도입 일정과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다.

관전 포인트

GT SUV가 앞세우는 것은 가속보다 충전 시간이다. 710kW를 온전히 쓰려면 그만한 충전기가 필요한데, 국내 공용 충전기의 최고 출력은 이제 막 400kW에 들어섰다. 국내에 들어오더라도 당분간은 400kW 기준인 14~16분이 현실적인 충전 시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도입 발표와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