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감독형 FSD, 미국 투로서 빌려 탄다…28일 시작
호스트가 테슬라 계정을 연동하면 FSD 여부가 자동으로 확인된다. 서비스는 미국에서만 제공되며 국내는 국토부 승인 신청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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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인 간 차량 공유 플랫폼 투로(Turo)가 28일(현지시간)부터 감독형 FSD(Full Self-Driving (Supervised))가 활성화된 테슬라를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미국에서 시작한다. 투로는 26일 보도자료에서 테슬라와의 API 연동으로 FSD 활성화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렌트 서비스는 업계 처음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계정 연동하면 FSD 여부 자동 표시
투로 보도자료에 따르면 호스트가 테슬라 계정을 투로에 연결하면 감독형 FSD 상태가 자동으로 확인돼 해당 매물에 표시된다. 이용자는 FSD가 켜진 차량을 골라 예약할 수 있다. 투로는 현재 플랫폼에 FSD를 쓸 수 있는 테슬라가 수천 대 등록돼 있다고 밝혔다.
조건을 충족한 미국 호스트에게는 감독형 FSD 구독 1개월 무료 체험이 제공된다. FSD 차량을 빌릴 때 추가 요금이 붙는지는 투로가 밝히지 않았다. 투로는 차량을 인수하기 전 테슬라의 감독형 FSD 안내 자료와 안전 수칙을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모델 3·모델 Y, 투로 인기 차종 3·4위
투로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는 올해 들어 투로에서 세 번째, 네 번째로 인기 있는 차종이다. 회사 자체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55%가 여행할 때 운전자 없는 주행 기술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고, Z세대에서는 이 비율이 71%였다. 투로의 2026년 로드 리포트에서는 이 기술에 관심 있는 미국인 다섯 명 중 한 명 이상이 스스로 달리는 차 안에서 7시간 이상 머물러도 괜찮다고 답했다.
다만 감독형 FSD는 운전자가 계속 전방을 주시하고 필요하면 즉시 개입해야 하는 주행보조 기능이다. 렌트 이용자도 차를 맡기고 손을 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는 국토부 승인 신청 단계
이번 서비스는 미국에서만 제공되며, 국내 도입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투로는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호주에서 영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테슬라코리아가 이달 국토교통부에 감독형 FSD 승인을 신청했지만 검증 절차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9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테슬라의 77.6%는 FSD를 쓸 수 없는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 감독형 FSD를 쓸 수 있는 차량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예외가 적용되는 미국산 테슬라뿐이다. 자세한 내용은 테슬라코리아 FSD 승인 신청 기사에서 다뤘다.
관전 포인트
테슬라 입장에서 렌트는 차를 사지 않은 사람에게 FSD를 직접 써 보게 하는 통로다. 호스트의 무료 체험이 유료 구독으로 이어지는지, 렌트 이용자가 실제 구매로 넘어가는지가 이번 실험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국토부가 정기국회 종료 전 국회에 낼 보고서에 검증 절차와 일정이 담길지가 먼저 확인할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