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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무감독 FSD 내년 2분기…자가용은 로보택시망 편입 방식

사이버캡은 연내 고객 인도, 무감독 FSD는 내년 2분기가 목표다. 다만 FSD는 소유자 차를 테슬라 로보택시망에 넣는 방식이다.

미국 오스틴 도심을 달리는 테슬라 사이버캡
미국 오스틴 도심을 달리는 테슬라 사이버캡 — 사진: Courtesy of Tesla,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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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1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자율주행 일정을 다시 내놨다.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로보택시 전용차 사이버캡은 연내 고객 인도를, 운전자 감독 없이 달리는 무감독 FSD는 내년 2분기 고객 차량 적용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무감독 FSD는 소유자 차량이 어디서나 스스로 달리는 기능이 아니라, 소유자가 자기 차를 테슬라 로보택시 네트워크에 편입하는 방식으로 설명됐다.

무감독 FSD는 '어디서나'가 아닌 로보택시망 편입

무감독 FSD 일정은 실적 발표 뒤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나왔다. 외신 일렉트렉에 따르면 아쇼크 엘루스와미 테슬라 AI 총괄은 고객 차량에 언제 무감독 FSD가 적용되느냐는 주주 질문에 내년 2분기라고 답했다. 방식은 소유자가 자기 차를 테슬라가 운영하는 로보택시 네트워크에 추가하는 형태로 설명했다.

이 설명대로라면 소유자의 차는 테슬라 로보택시가 이미 운행하는 지역 안에서만 감독 없이 달리게 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한 번으로 원하는 목적지 어디로든 스스로 가는 차와는 거리가 있다. 일렉트렉은 현재 테슬라 로보택시가 미국 2개 주 6개 도시의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된다고 전했다.

사이버캡, 9월부터 오스틴에서 승객 운송

테슬라 3분기 주주 서한에 따르면 테슬라는 9월 3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사이버캡으로 로보택시 승객 운송을 시작했다. 로보택시의 누적 무감독 주행거리는 분기 말 기준 약 200만 마일(약 320만km)에 이르렀다. 텍사스 공장의 사이버캡 연간 생산능력은 12만 5,000대 이상으로 제시됐다.

콘퍼런스콜에서 라스 모라비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연내 사이버캡을 고객에게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텍사스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모두 자체 로보택시 차량에 투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고객이 개인 구매자인지, 로보택시 사업을 하려는 플릿 사업자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사이버캡 가격도 공개되지 않았다.

감독형 FSD는 유럽 9개국으로 확대

운전자가 계속 주시해야 하는 FSD(감독형)는 유럽에서 범위를 넓혔다. 테슬라는 2분기 이후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체코·슬로바키아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유럽연합(EU) 9개국에서 10만 명 이상이 FSD(감독형)를 이용해 누적 1억 6,000만km 이상을 달렸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모델Y가 9월 1만 1,421대 팔리며 승용차 판매 1위에 올랐지만, 테슬라는 이번 주주 서한에서 한국을 언급하지 않았다. 사이버캡과 무감독 FSD의 국내 출시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관전 포인트

이번 발표로 무감독 FSD의 첫 단계는 내 차가 알아서 어디든 가는 기능이 아니라 내 차를 테슬라 로보택시망에 내주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로보택시 운행 지역이 미국 일부 도시에 머물러 있는 만큼, 국내 모델Y 소유자가 체감할 변화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내년 2분기에 실제로 고객 차량이 로보택시망에 편입되는지, 그리고 사이버캡의 첫 인도처가 개인인지 플릿 사업자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