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2027 유럽 올해의 차 결선 7종에 2종 올라
결선 7종 모두 전기차인 것은 63년 만에 처음이다. 기아는 6년 연속 결선에 올랐고, 두 모델의 국내 출시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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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 3와 기아 EV2가 유럽 '올해의 차(The Car of the Year)' 2027 결선에 나란히 올랐다. 주최 측은 30일(현지시간) 결선 진출 7개 모델을 발표했다.
결선 진출작은 알파벳순으로 BMW iX3, Cupra Raval, 현대차 아이오닉 3, 기아 EV2, 르노 Twingo, 폭스바겐 ID.Polo, 볼보 EX60이다. 7종 모두 순수 전기차다. 주최 측은 63년 역사상 결선 진출작이 모두 전기차로 채워진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현 수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CLA다.
기아 6년 연속 결선, 현대차와 동반 진출은 세 번째
기아는 2022년 EV6로 올해의 차를 차지한 이후 해마다 결선에 올라 이번이 6년 연속이다. 올해 1월 발표된 2026 시상에서는 EV4가 208점으로 3위를 했다.
최근 6년 사이 현대차와 기아가 함께 결선에 오른 것은 2022년과 2025년에 이어 세 번째다. 2022년에는 EV6가 우승하고 아이오닉 5가 3위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EV3가 2위, 현대차 인스터가 4위였다.
두 모델 모두 배터리 42.2·61.0kWh, 최고출력 147마력
아이오닉 3는 현대차가 유럽에 처음 내놓는 B 세그먼트 전기차로, 튀르키예 이즈미트 공장에서 생산한다. E-GMP 플랫폼과 400V 시스템을 쓰며, 앞바퀴를 굴리는 모터는 최고출력 147마력(107.8kW), 최대토크 25.5kg·m(250N·m)를 낸다. 세부 사양은 현대차 유럽 프레스킷에 공개돼 있다.

EV2는 도심 주행을 겨냥한 기아의 소형 전기차다. 기아 유럽 홈페이지에 따르면 배터리 용량과 최고출력, 급속 충전 시간이 아이오닉 3와 같다. 주행거리는 아이오닉 3가 다소 길게 제시됐다.

| 현대차 아이오닉 3 | 기아 EV2 | |
|---|---|---|
| 배터리 | 42.2 / 61.0kWh | 42.2 / 61.0kWh |
| 1회 충전 주행거리(WLTP) | 344km 이상 / 497km 이상(목표치) | 최대 317km / 453km |
| 최고출력 | 147마력 | 147마력 |
| 급속 충전(10→80%) | 약 29분 / 30분 | 약 29분 / 30분 |
주행거리는 모두 유럽 WLTP 기준으로, 국내 환경부 인증 수치가 아니다. 두 모델은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으며,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출시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11월 발로코 시승 평가 거쳐 1월 8일 브뤼셀서 발표
심사위원단은 11월 25~26일 이탈리아 발로코 서킷에서 7개 모델을 시승 평가하고, 12월 31일까지 투표한다. 심사위원 1명이 25점을 나눠 주며, 한 모델에 줄 수 있는 점수는 최대 10점이다. 우승 모델은 내년 1월 8일 브뤼셀 모터쇼에서 발표된다. 일정은 올해의 차 주최 측 발표에 따른 것이다.
2026 시상에서는 23개국 심사위원 59명이 투표해 메르세데스-벤츠 CLA를 선정했다. 현대차·기아 전기차의 유럽 안전 평가 결과는 유로 NCAP 평가 분석에서 다뤘다.
관전 포인트
결선 7종 가운데 5종이 소형 전기차로, 유럽 심사위원단이 값이 덜 부담스러운 소형 EV에 무게를 둔 결과로 보인다. 같은 배터리 구성을 쓴 아이오닉 3와 EV2가 한 무대에서 맞붙는 만큼 현대차그룹 안에서 표가 갈릴 가능성도 있다. 국내 소비자에게 관건은 수상 여부보다 국내 도입이다. 국내에서는 EV3가 이들과 가장 가까운 크기의 전기차로 판매되고 있어, 도입이 결정되면 EV3와 수요가 겹칠지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