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발할라 스파이더 공개…지붕 열고도 시속 350km
1,079마력 PHEV 미드십 오픈카로, 카본 하드톱을 얹거나 지붕을 떼면 시속 350km를 낸다. 고객 인도는 2027년 3분기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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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애스턴마틴이 28일 브랜드 첫 미드십 오픈톱 양산 슈퍼카 '발할라 스파이더(Valhalla Spider)'를 공개했다. 올해 초 출시한 발할라 쿠페의 지붕을 열 수 있게 만든 모델로, 지붕을 떼어낸 상태에서도 전자 제한 최고속도 시속 350km를 낸다.
애스턴마틴은 발할라 스파이더가 역대 가장 빠른 오픈 콕핏 애스턴마틴이라고 밝혔다. 실물은 이번 주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6 콩쿠르 앳 윈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공개되며, 고객 인도는 2027년 3분기에 시작된다.
직물 지붕은 시속 200km, 카본 하드톱은 350km까지
기본 사양은 떼어내 차 안에 보관할 수 있는 검은색 직물 지붕이다. 직물 지붕을 씌운 상태에서는 최고속도가 시속 200km로 제한된다. 선택 사양인 카본 하드톱을 얹으면 제한 없이 최고속도 시속 350km까지 달릴 수 있고, 지붕을 아예 떼어낸 상태에서도 같은 최고속도를 낸다. 주차 중에 쓰는 레인 커버도 함께 제공된다.

실내에는 승하차를 편하게 하는 카본 투어링 시트가 기본으로 들어갔다. 더 단단한 지지를 원하면 쿠페용 카본 시트를 추가 비용 없이 고를 수 있다. 상징인 카본 다이히드럴 도어는 프레임리스 구조로 바뀌었다.
지붕 없이 최고속 내려고 전용 디플렉터와 스노클 달았다
지붕을 열면 공기 흐름이 달라진다. 애스턴마틴은 지붕 패널을 뗀 자리에 끼우는 전용 윈드 디플렉터를 만들었다. 앞유리 위쪽에서 넘어오는 공기를 엔진 흡기구인 스노클 쪽으로 끌어내리고, 탑승자 머리 위로는 공기를 띄워 바람을 줄이는 장치다. 스노클은 모양을 새로 다듬어 쿠페보다 35mm 높아졌다.
지붕을 씌울 때 디플렉터는 세 부분으로 접어 사이드실에 새로 만든 15ℓ 수납공간에 넣는다.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과 차체자세제어장치(ESP) 설정은 지붕을 연 상태와 닫은 상태를 각각 인식하도록 다시 맞췄다. 최대 다운포스는 지붕 장착 시 600kg 이상이다.

1,079마력 PHEV 파워트레인은 쿠페와 같다
파워트레인은 쿠페와 동일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다. 플랫 플레인 크랭크를 쓴 4.0ℓ V8 트윈터보 엔진이 828마력을 내고, 전기모터 3개가 251마력을 더한다. 앞바퀴는 전기모터 2개가, 뒷바퀴는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옆의 세 번째 모터가 굴린다.
| 발할라 스파이더 | |
|---|---|
| 시스템 최고출력 | 1,079마력(엔진 828마력 + 전기모터 251마력) |
| 최대토크 | 112.2kg·m(1,100Nm) |
| 최고속도 | 시속 350km(전자 제한, 직물 지붕 장착 시 200km) |
| 최대 다운포스 | 600kg 이상(지붕 장착 시) |
| 고객 인도 | 2027년 3분기 |
가격과 생산 대수는 애스턴마틴 보도자료에 나오지 않았다. 애스턴마틴은 서울 강남구에 공식 딜러 애스턴마틴 서울을 두고 있지만, 발할라 스파이더의 국내 가격과 출시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관전 포인트
오픈카는 보통 쿠페보다 최고속도를 낮추지만, 애스턴마틴은 디플렉터와 스노클을 따로 만들어 지붕 없이도 쿠페와 같은 시속 350km를 지켰다. 대신 기본 직물 지붕으로는 시속 200km에 묶여, 하드톱이 사실상 필수 선택 사양이 될 가능성이 크다. 페라리 296 GTS 같은 미드십 PHEV 오픈카와 맞붙는 구도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애스턴마틴 서울이 2027년 3분기 글로벌 인도 전에 가격과 배정 물량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