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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V 125주년 한정판 252대…미국·캐나다 전용

브랜드 125주년 기념 첫 에스컬레이드 컬렉터 시리즈로, 차대번호와 일련번호를 고를 수 있다. 국내에는 에스컬레이드-V가 판매되지 않는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V 컬렉터 시리즈 흰색 전측면
2027 에스컬레이드-V 125주년 컬렉터 시리즈 — 사진: 캐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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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이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포뮬러1(F1) 미국 그랑프리를 앞두고 ‘2027 에스컬레이드-V 125주년 컬렉터 시리즈’를 공개했다. 브랜드 창립 125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으로, 생산 대수는 252대다.

미국 판매 가격은 약 23만 9,000달러부터다. 탁송료를 포함하고 세금과 등록비, 딜러 수수료를 뺀 금액이며 최종 가격은 딜러가 정한다. 판매 지역은 미국과 캐나다이고 주문은 이미 시작됐다고 캐딜락 보도자료는 밝혔다.

에스컬레이드 첫 컬렉터 시리즈, 차대번호까지 고른다

캐딜락은 2022년부터 레이스 성과나 기념일에 맞춘 한정판 ‘컬렉터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앞선 모델로는 2026년형 CT5-V 블랙윙 F1 컬렉터 시리즈 등이 있으며, 에스컬레이드에 이 이름이 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딜락은 컬렉터 시리즈를 브랜드 기함 SUV로 넓혔다고 설명했다.

구매자는 차대번호(VIN)와 일련번호를 직접 고를 수 있다. 차체 색상은 전용 색상인 ‘미드나이트 스톤 프로스트’와 ‘비브런트 화이트 트라이코트’ 두 가지다. 색상마다 1902부터 2027까지 번호를 붙여 캐딜락 역사의 해마다 한 대씩 대응시켰다. 색상별 126대, 두 색상을 합쳐 252대가 되는 구조다.

에스컬레이드-V 컬렉터 시리즈 일련번호 배지
컬렉터 시리즈 전용 일련번호 배지 — 사진: 캐딜락

24인치 단조 휠과 카본 장식, 실내는 산토리니 블루

외관에는 전용 24인치 단조 휠을 달고 그릴 테두리와 리어 범퍼 하단, 사이드미러 커버, 엔진 커버를 카본 소재로 꾸몄다. 파란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어두운 마감의 엠블럼, 헤리티지 V-8 퍼들 램프도 들어갔다.

검은색 에스컬레이드-V 컬렉터 시리즈 전측면
미드나이트 스톤 프로스트 색상 — 사진: 캐딜락

실내는 블랙과 시어 그레이 투톤에 ‘산토리니 블루’ 스티치를 더했다. 산토리니 블루 안전벨트, 전용 조명 도어 스커프, 전용 엠블럼과 플로어 매트, 파란색 스마트키도 이 시리즈에만 제공된다. 산토리니 블루는 V-시리즈 엠블럼의 파란색에서 따온 색으로, 그동안 V-시리즈 레이스카와 콘셉트카에 쓰였다.

크리스티안 아킬리나 캐딜락 글로벌 부사장은 전용 디자인과 매우 한정된 수량으로 수집가들이 캐딜락의 유산을 기념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출력 등 파워트레인 사양과 시장별 배정 대수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 판매 에스컬레이드에는 V 버전이 없다

이번 한정판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판매된다. 유럽중앙은행이 22일 고시한 환율(1달러=약 1,325원)로 단순 환산하면 약 3억 1,700만 원이지만, 현지 세금 등을 반영하지 않은 참고치일 뿐 국내 가격이 아니다.

캐딜락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26년형 에스컬레이드와 롱바디 에스컬레이드 ESV가 6.2L V8 엔진으로 판매되며, 시작 가격은 1억 6,850만 원(개별소비세 5.0% 기준)이다. 고성능 버전인 에스컬레이드-V는 국내 라인업에 없고, 이번 컬렉터 시리즈의 국내 출시 계획도 발표되지 않았다.

관전 포인트

캐딜락은 판매량보다 상징성과 수집 가치를 앞세운 소량 한정판으로 125주년의 시작을 알린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비자에게는 에스컬레이드-V 자체가 정식 판매되지 않는 만큼 이번 한정판보다 V-시리즈 SUV의 국내 도입 여부가 더 현실적인 관심사다. 관건은 125주년을 맞는 2027년에 캐딜락코리아가 라인업을 넓힐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