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90, 롤 강성 17% 높였다…승차감 비결 공개
롤 센터는 경쟁 모델보다 20mm 낮추고 모든 창에 5.0mm 이상 차음 유리를 넣었다. 국내 가격과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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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20일 초대형 전동화 SUV GV90의 서스펜션과 정숙성 개발 내용을 공개했다. 후륜 스태빌라이저 강성을 높여 롤 강성을 주요 경쟁 모델 대비 17% 끌어올렸고,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한다.
이번 자료는 제네시스가 연재 중인 ‘GV90 심층 탐구’ 시리즈의 세 번째 편이다. GV90의 승차감·핸들링과 소음·진동 성능을 맡은 제네시스시험1실 정성기 실장 팀의 개발 내용을 담았다(제네시스 보도자료).
롤 센터는 20mm 낮추고 롤 강성은 17% 높였다
전륜 서스펜션은 42mm의 캐스터 트레일을 확보해 스티어링 복원력을 강화했다. 선회 시 차체가 떠오르는 ‘잭업 현상’을 줄이기 위해 롤 센터는 주요 경쟁 모델 대비 20mm 낮췄고, 가속 시 앞부분이 들리는 움직임을 억제하는 안티리프트 특성도 강화했다. 제네시스가 함께 공개한 그래픽에는 안티리프트 수치가 경쟁 모델 대비 19.5% 높은 것으로 표기돼 있다.

후륜은 리어 크로스멤버에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해 멤버를 단단히 체결하면서 노면 진동을 걸러내도록 했다. 스태빌라이저 강성을 높여 경쟁 모델 대비 롤 강성은 17%, 횡강성은 13% 높였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롤 강성이 15% 더 높아진다.
| 수치 | 비교 기준 | |
|---|---|---|
| 캐스터 트레일(전륜) | 42mm | 절댓값 |
| 롤 센터 | 20mm 낮춤 | 주요 경쟁 모델 |
| 롤 강성 | 17% 높임 | 주요 경쟁 모델 |
| 횡강성 | 13% 높임 | 주요 경쟁 모델 |
| 롤 강성(스포츠 모드) | 15% 추가 상승 | 기본 주행 모드 |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은 전 트림 기본
에어 서스펜션은 바퀴마다 내장된 두 개의 에어 챔버를 여닫아 스프링 강성을 바꾼다. 일상 주행에서는 두 챔버를 모두 열어 부드럽게, 고속 주행이나 코너링에서는 한쪽을 닫아 단단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차고는 험로에서 35mm 높아지고 스포츠 모드에서 15mm 낮아진다. 정차 시에는 승하차를 돕기 위해 25mm, 짐을 실을 때는 뒤쪽을 최대 40mm까지 낮춘다.
압축과 리바운드를 독립된 밸브로 제어하는 모노튜브 듀얼 밸브 전자제어 쇽업소버(ECS)와 전·후륜 e-LSD도 들어간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전·후륜 PE 시스템에 모두 e-LSD를 적용한 것은 현대차그룹 최초다.
모든 창에 5.0mm 이상 차음 유리 적용
정숙성 대책은 유리에서 시작한다. 제네시스 모델 최초로 모든 윈도우에 두께 5.0mm 이상의 차음 유리를 적용했고, 사이드 윈도우와 스마트 비전 루프에는 5.7mm 유리를 썼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실내 유입 소음이 기존 제네시스 모델 대비 3dB 낮아졌다고 밝혔다.
차체 골격 안 빈 공간 여섯 곳에는 최대 45배까지 부푸는 고발포 방음 충진재를 주입했다. 회사 측은 표준 시험에서 실내 중고주파 소음이 최대 3dB 줄었다고 설명했다. 모터와 제어 장치를 감싸는 흡차음재의 적용 면적은 80%로 넓혔다. 4인승 ‘GV90 네오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에는 2열 시트 뒤에 실내와 트렁크를 분리하는 컴포트 파티션이 들어간다.
관전 포인트
제네시스는 비교 대상인 ‘주요 경쟁 모델’이 어떤 차인지 밝히지 않아 수치만으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국내 판매 가격과 출시 일정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제네시스 공식 홈페이지는 상세 사양을 판매 개시 이후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출력이나 주행거리보다 섀시 수치를 먼저 내놓은 것은 GV90를 승차감과 정숙성을 앞세운 플래그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가격 공개 시점에 에어 서스펜션 기본 적용이 가격표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관건이다.


